경기도 교육청 유해도서에 포함되어 폐기된 어린이책 '줄리의 그림자'
폐기된 도서 중 하나인 <줄리의 그림자>는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브뤼엘이 쓴 유명한 창작 동화로, 동아일보에서도 추천 기사를 실었던 책입니다.
줄리의 그림자에 대한 최근 이슈 내용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지역 내 초중고에 '성교육 도서 처리 결과 목록'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이에 전국 305개 시민사회단체가 성명을 통해 "해당 요청은 성교육 도서에 대한 검열"이라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는 시민단체들이 경기도교육청의 이러한 조치를 막기 위해 유해 도서 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심의 결과 어린이·청소년 성교육 도서 68권 중 67권이 "유해 도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이미 경기도 내 여러 초중고에서 이 책들 중 상당수를 폐기한 상태였습니다.
폐기된 도서 중 하나인 <줄리의 그림자>는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브뤼엘이 쓴 유명한 창작 동화로, 동아일보에서도 추천 기사를 실었던 책입니다.
그러나 일부 우익 학부모 단체가 책의 내용을 이유로 들어 학교에 여러 차례 폐기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들은 "동성애 조장 내용과 적나라한 삽화 등이 아이들에게 유해하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폐기를 요청했습니다.
줄리는 누구?
줄리는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침대에 오르고, 계단 난간을 타며, 목욕하기를 싫어하고, 늘 머리가 헝클어져 있습니다. 그녀는 거칠게 말하며 자주 넘어지기도 하죠. 사람들은 줄리를 왈가닥에 천방지축, 말괄량이, 심지어는 선머슴 같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단정하고 얌전한,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행동하는 딸을 원하지만, 줄리의 행동은 그와는 거리가 멉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줄리는 자기답지 않을 때입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줄리는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줄리의 그림자가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바뀝니다. 낯설고 시커먼 그림자가 하루 종일 줄리를 따라다니며,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습니다. 줄리는 혼란스럽고 속상합니다. 줄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럽습니다. 그녀는 여자일까요? 아니면 남자일까요? 여자아이의 몸을 가진 남자일까요? 줄리는 과연 자신의 그림자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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